누군가를 돕고,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을 할 때,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보상이 숨어있을 때가 많다.
바로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다.
하지만, 이 마음이 순수한 선의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특정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라면
즉, 진심이 아니라면. 결국엔 나를 힘들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불러오는 역효과와 해결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왜 착한 사람들은 오히려 무시당할까?
착한 행동을 많이 하면, 사람들이 찾아주고 좋아할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건 니가 해줄 줄 알았어!"
착한 사람들은 사소한 배려와 호의를 자주 베푼다. 그러다보면 상대방은 당신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당신이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면(1년에 몇번 되지도 않지만) "너 변했구나?" 라는 말을 듣는다.
한번, 두번 배려를 해줄 때는 감사하다고 하던 사람들이, 당신이 호의를 베풀면 베풀수록 '기본값'으로 설정한다.
하지만 한번 거절했다고, "왜 갑자기 변했어? 실망이야"라는 말을 듣는다면 착한 행동을 해온 당신에게는 억울할 일이다.
심지어 이런 말을 듣고나서 미안하다며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억누른다. 그때 상대방은 당신을 "만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한두번 정도는 참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당신의 감정을 억누르다보면 결국 자존감이 낮아질수밖에 없고, 당신을 이용하기 좋아하는 유형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여기에있다. 당신은 분명 착한 사람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착한 행동을 하면서 점점 불만이 쌓인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어떻게 그럴수가있지? 왜 나를 알아주지 않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상대방이 미워지고 원망스럽다. 점점 인간관계를 피하기까지 한다.
2.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결국 손해인 이유
착한 행동을 많이 하면,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1) 자기 감정 표현 부족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의사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정신 병원에 안와도 될 착한 사람들이 상처받아서 많이 온다고. 그만큼 착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심리적인 어려움까지 겪는다. 당신이 이 글을 찾게 된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때문에 속으로는 불편하고 싫어도, 겉으로는 좋은 척을 한다. 그렇게 나의 감정을 숨기고, 상대방의 감정에 맞추는 습관이 생긴다. 물론 상대방을 맞춰주는 행동은 사회적인 행동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불편하면서도 좋은척 하는 것은 나를 속이는 것이다. 결국 그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신체적인 피로뿐만 아니라 감정적, 심리적 문제로 이어진다.
2) 진짜 중요한 관계를 망칠 수 있다
착한 사람은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모두 친절하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정작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해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착한 척 하는 행동보다 나의 진심을 원한다. 하지만 밖에서 에너지를 쏟아내고 돌아오면, 불편했던 감정들을 쏟아내거나 소중한 사람들의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나는 어렸을 때, 엄마가 선생님께 이런 말씀을 하는것을 들었다. "밖에선 천사인데 집에만 들어가면 폭군이 되요!" 이런 말을 들었거나, 속으로 생각해봤다면 나와 함께 착한사람 콤플렉스를 이겨냈으면 좋겠다.
3)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만이 유일한 보상
착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인정" 또는 "칭찬"이라면, 착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불안한 생각이 들것이다. 내가 착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생각하게된다. 그렇다보면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삶만을 살게된다. 인생이라는 배에 선장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과 평가라면 내 인생은 얼마나 불안할지 생각해보자.
그러나,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정말 선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콤플렉스까지 생긴것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 선한 당신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보자!
3.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착한사람 콤플렉스 극복방법!
1) "좋은 사람" 그만!! "진짜 나"로 살아가기
누군가에게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 위해 행동하지 말고, 나의 감정과 욕구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은 내가 원치 않는 일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오랜기간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무시하거나 숨겨왔기때문에, 이것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해보자.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였는지, 진짜 내가 싫어하는 장소는 어디였는지, 하나하나 기록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금씩 표현해보자. 내가 좋아하는걸 말하는건 나쁜 행동이 아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절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2) "아니오"라고 말하기 연습
당신이 받는 모든 부탁을 들어줄 필요가 없다. 상대방도 100% 해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물어보는 것이 아니다. 처음엔 거절이 어렵고 불편할수 있지만, 거절도 관계의 일부다. 이때, 당신은 상처받았던 기억이 떠올라 쉽게 거절하지 못할것이다. "너 변했다, 너라면 해줄줄 알았는데.. 실망이야" 라는 말을 들어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에게 부탁을 한것이 아니다. '부탁'이라는 가면을 쓴 강요나 명령을 하는 사람들은 당신이 거절했을 때 변했다고 말한다. 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 부탁을 거절했다고 무너질 관계라면, 애초에 건강한 관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3) 나를 위한 착한 행동 하기
착한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착한 행동은 내가 했을 때, 스스로 만족스러운 일이어야한다.
쓰레기를 줍는 일이 더럽고 귀찮은데, 착한 사람이고 싶어서 줍는다면 더이상 줍지 않아도 된다. 친구의 말을 끝까지 듣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듣고 있었다면, 그만 들어도 된다. "저기 말끊어서 미안한데, 7시에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할거같아~ 다음에 또 보자!"하고 쿨하게 이야기하자! 착한 행동은 스스로 만족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다. 타인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며, 스스로에게 착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그 인정이 나의 진짜 모습을 가리고, 소중한 관계를 망쳐버린다면, 결국엔 힘들어질뿐이다.
착한 행동을 나에게 강요하지 않길 바란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내 안의 작은 아이가 행복할 수있도록 나에게 먼저 착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 오늘부터라도 하루에 하나씩 나를 위한 선택을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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